많은 사람들이 포트폴리오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묻습니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하나요?”, “비중은 몇 대 몇이 좋아요?”
하지만 진짜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습니다.
“이 포트폴리오는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 있는가?”
좋은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이 아니라 구조와 지속성에서 결정됩니다.
포트폴리오는 ‘종목 묶음’이 아니라 ‘역할 설계’다
포트폴리오를 처음 구성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종목의 개수만 늘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 반도체
- 2차전지
- IT 플랫폼
겉보기엔 다양해 보이지만, 이 자산들은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공통적으로 금리, 경기, 유동성이라는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즉, 종목이 다르다고 해서 위험이 분산된 것은 아닙니다.
진짜 분산은 자산이 맡은 역할이 다를 때 만들어집니다.
포트폴리오는 역할로 나눌 때 비로소 의미가 생긴다
좋은 포트폴리오는 각 자산이 맡은 역할이 분명합니다.
- 성장 역할: 장기적인 수익을 만드는 자산
- 방어 역할: 시장이 흔들릴 때 낙폭을 줄이는 자산
- 완충 역할: 변동성을 흡수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자산
이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루면 시장 상황이 바뀌어도 전체 구조는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 성장주만으로는 부족할까?
성장주는 분명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공통된 특징이 있습니다.
“미래의 성장을 미리 가격에 반영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거나,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면 가장 먼저 조정을 받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플랫폼 기업이 서로 다른 산업임에도 동시에 흔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즉, 겉보기엔 다양해 보여도 위험 요인은 하나로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역할 분산’이다
진짜 분산은 다음 질문에 답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이 자산은 어떤 상황에서 강하고, 어떤 상황에서 약한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비로소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 경기 확장기 → 성장 자산이 강함
- 경기 둔화기 → 방어 자산이 버팀
- 불확실성 확대 → 현금이 힘을 발휘
이렇게 각기 다른 환경에서 역할을 하는 자산들이 함께 있을 때 포트폴리오는 안정성을 갖습니다.
그럼 비중은 어떻게 정해야 할까?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숫자를 먼저 묻습니다.
하지만 비중은 공식처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에서 거꾸로 정해집니다.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지금 내 자산이 20% 떨어져도 버틸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당신의 주식 비중 상한선입니다.
- 20% 하락이 감당 가능하다 → 주식 비중을 높여도 됨
- 10% 하락도 힘들다 → 방어 자산 비중을 높여야 함
비중은 욕심이 아니라 현실 인식에서 출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