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과 최대낙폭(MDD)

투자를 하다 보면 이런 말을 자주 듣습니다. “수익률만 보면 이게 제일 좋아요.”, “장기적으로는 무조건 우상향이에요.”

하지만 실제 투자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올랐는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었는가입니다.

1. 같은 수익률인데 체감은 왜 다를까?

아래 두 투자 상품을 비교해봅시다.

투자 A

  • 1년 수익률:+10%
  • 중간 하락: -5%

투자 B

  • 1년 수익률: +10%
  • 중간 하락: -35%

투자 A는 “조금 오르락내리락하지만 버틸 만한 투자”이고, 투자 B는 “중간에 계좌가 반 토막 나는 공포를 겪는 투자”입니다. 대부분의 개인 투자자는 두 번째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지 못합니다.

2. 변동성(Bolatility)이란 무엇인가?

변동성이란 가격이 얼마나 크게 흔들리가를 말합니다.

  • 변동성 높음 → 가격이 크게 오르내림
  • 변동성 낮음 → 완만하게 움직임

예를 들어,

  • 하루에 ±1% 움직이는 자산
  • 하루에 ±5% 움직이는 자산

수익률이 같아도 체감 난이도는 완전히 다릅니다.

3. 최대낙폭(MDD)이 진짜 위험 신호다.

최대낙폭(MDD, Maximum Drawdown)은 “고점 대비 얼마나 떨어졌는가”를 의미합니다.

예시를 보면,

시점자산 가치
최고점1,000만 원
최저점600만 원

MDD = -40%

이 말은, 100만 원을 회복하려면 약 67%의 수익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즉, 회복을 하려면 훨씬 더 어렵기 때문에 MDD는 수익률보다 중요합니다.

4. 왜 많은 사람들이 고점에서 사고 저점에서 팔까?

이유는 단순합니다.

  • 수익 날 때 → 욕심이 커짐
  • 손실 날 때 → 공포가 커짐

변동성이 큰 자산일수록 이 감정의 폭도 커집니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좋은 투자라도 현실에서는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5.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까?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원칙은 이것입니다.

  • 높은 수익보다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자산 비중을 유지한다.
  • 손실을 줄이는 쪽으로 전략을 짠다

투자는 “얼마나 벌었는가”보다 “끝까지 남아 있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마무리

  • 수익률만 보면 투자 판단을 망친다.
  • 변동성과 최대낙폭을 함께 봐야 한다.
  • 좋은 투자는 ‘편안한 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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